Press release
- AI를 조기에 도입한 기업에서는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는 뒤쳐질 것으로 전망
- 소프트웨어 기업의 89%가 이미 제품 차별화에 AI 활용 중
- AI 및 머신러닝(ML) 솔루션이 2023년 상반기 벤처 및 성장형 펀딩 주도
- 고객의 내부 프로세스에 AI가 도입됨에 따라 직무 변화 예상
베인앤드컴퍼니가 최근570명 이상의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75%의 응답자는 AI가 이미 기대를 충족했거나 뛰어넘었다고 응답했다. 오늘(샌프란시스코 현지 시간) 베인이 발표한 제4차 연례 글로벌 기술 보고서(fourth annual Global Technology Report)에 따르면 현세대 AI 툴과 모델 활용 시 기업은 품질 하락 없이 작업자 업무량의 20%에 대한 효율화 개선이 가능하다.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API의 사용이 편리해지면서 AI 기반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비교적 쉬워졌는데, 베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기업의 89%가 이미 제품 차별화를 위해 AI를 활용 중으로 다른 부문 대비 1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기업들이 AI를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AI를 조기 도입한 기업들은 이미 생산성 증대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베인은 분석했다.
베인의 기술 부문 글로벌 대표 데이비드 크로포드(David Crawford) 파트너는 “혁신은 빠르게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분석한 소프트웨어 기업 4곳 중 3곳은 선도주자가 지속적으로 우위를 차지할 것이고 결코 수평적인 구도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프트웨어 선도사들은 기술을 통해 매출 증대 및 고객 유지를 위한 엄청난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AI와 관련하여 관망하는 기업은 뒤쳐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또한 고객 및 경쟁사의 생성형 AI 도입이 자사의 핵심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정보 보호 및 접근성, 개인식별정보, 감사 추적, 고유 데이터와의 신속한 그라운딩 그리고 다른 머신러닝(ML) 및 자동화 기술과의 통합에 관한 고객의 우려는 LLM을 넘어 플랫폼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고객 아키텍처 내 이미 확보된 지위를 활용하여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지점이 바로 여기라고 강조한다.
생성형 AI의 인재 관련 시사점
고객이 내부 프로세스에 AI를 도입하면서 직무 역할의 변화가 예상된다. 엔지니어링, 판매, 마케팅은 향후 18개월간 AI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이다. 기업은 AI 및 ML과 관련하여 LLM 구축 또는 통합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더 많이 필요로 할 것이다.
생성형 AI는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단계별 자동화를 통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및 판매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특히 수요 및 리드 창출, 디지털 셀프서비스 판매, 고객 성공, 기타 지원활동 등은 모두 생성형 AI 기반 자동화를 통해 개선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인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AI가 기술 부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동의하지만, 사실 AI 및 ML 투자가 2023년 상반기 벤처 성장을 주도하면서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경쟁환경의 진화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붕괴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시장 내 파괴적 잠재력과 구조적 장벽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또한 기업의 고유 데이터가 생성형 AI의 활용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상위 펀드는 생성형AI가 어떻게 환경을 변화시키는지 보기 위해 기다리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 현재 보유한 소프트웨어 자산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행동에 바로 나선다.”라고 크로포드 파트너는 말했다.
투자자 시각: 기술 자산 매수자 시장이 다가오고 있다
반면 보다 넓은 범위의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 심리는 2022년 3분기 이후 부진했다. 딜 규모 및 출구전략에 따른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2018년부터2021년까지 매수된 7천억 달러 규모의 기술 자산을 포함하여 추진 예정인 딜이 늘어나면서 기술 포트폴리오 기업의 보유 기간이 늘어났다.
2023년 기술 포트폴리오 기업의 거의 절반 이상은 보유기간이 4년을 초과했으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기술 포트폴리오 기업의 40% 이상이 보유기간 4년을 초과했다. 장기 보유 포트폴리오 자산 목록은 기록적인 수준의 드라이 파우더(Dry Powder, 미집행된 투자가능 자금)보다 더 빨리 늘어나고 있어 투자활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매수자 우세 시장이 예상된다.
베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라이프 사이클 내 기업 별 상황 및 지점에 따라 기술 기업에 대한 보상을 달리한다. 어떤 투자자들은 성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한 젊고 파괴적인 기업에 매료된다. 기업과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성장과 수익이 동반되는 상황을 기대한다. 안정된 시장 내 검증된 실적을 보유한 성숙한 기업은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수익성에 주목한다.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 기업의 투자자 대상 홍보 전략은 시장의 성숙도가 변화함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시장 성숙도와 투자자 기대, 주주 수익원 간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고객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주주가치를 창출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다.
포스트 세계화: 기술 제조업체의 공급망 및 R&D 입지 다변화 모색
베인은 또한 기술 보고서에서 10년 후 기술 밸류체인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그 모습이 매우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몇 년 간 거시경제의 충격으로 인해 기술 기반 제조업체들은 지리적 네트워크를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새로운 위치로 확대하여 인재 풀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공급망의 회복 탄력성을 높였다.
“최초의 충격 발생 시 기업은 먼저 공급망 위기 해결에 주력했다. 이제 기업의 노력은 R&D, 인재, 혁신 센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라고 베인 북미 기술 부문 대표 앤 호커(Anne Hoecker) 파트너는 말했다. 그는 또한 “핵심은 실질적인 회복 탄력성으로, 최종 소비자 시장에 접근하는 한편 사업의 핵심 영역을 다변화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얘기했다.
호커 파트너에 따르면, 기업이 생산거점을 옮기려면 시간이 소요되며 또한 신규 생산시설 가동 시 공급과잉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 반도체 산업은 주로 소형 노드 지오메트리의 신규 칩 생산을 목표로 하여 신규 팹(공장)을 기존 입지가 아닌 다른 위치에 건설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 팹(공장)이 가동되어 대량으로 반도체를 생산하기까지 3-5년이 소요된다. 생산시설을 신규 입지로 이동시키려는 전방 OEM 업체와 부품 공급업체의 경우에도 기존 공장과 동일한 기준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보고서에서는AI와 사이버보안, 디지털 혁신, 지능형 엣지 등 다앙한 주제가 담겨있다.